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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도서관 - 아카식 레코드 2화: 진실의 여정

by 별명시 2024. 6. 16.

수현이 빛의 문을 통과한 순간, 그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였다. 주변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늘에는 두 개의 태양이 떠 있었고, 물은 마치 공중으로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눈앞에는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초현실적인 광경이 펼쳐졌다.

 

수현은 깊은 숨을 내쉬며 주변을 살펴보았다. 문을 통과할 때 느꼈던 반복되는 장면과 느려지는 시간, 왜곡된 공간의 현상은 사라졌지만, 그 경험들은 그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이곳이 단순한 현실이 아니라, 어떤 존재가 만들어낸 시뮬레이션임을 점점 더 확신하게 되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첫 번째 목표는 이곳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자신이 이곳에 있는지를 알아내는 것이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힌트를 찾기 시작했다.

 

이상한 자연 현상과 기이한 건축물들 사이로, 수현은 오래된 도서관을 닮은 건물을 발견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그곳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그는 거대한 서가와 고풍스러운 책들로 가득한 공간에 들어섰다. 이곳은 마치 그가 서울에서 발견한 서점과 닮아 있었다.

 

도서관 중앙에는 노인이 한 명 앉아 있었다. 노인은 수현이 들어오자마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드디어 오셨군요, 이수현 씨.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현은 놀라며 물었다.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요? 어떻게 제 이름을 아시죠?"

 

노인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곳은 아카식 레코드의 도서관입니다. 모든 지식과 기억이 보관된 곳이죠. 당신이 이곳에 올 것이라는 것은 이미 기록되어 있습니다."

 

수현은 혼란스러웠지만, 노인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그렇다면, 이곳에서 제가 찾고 있는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노인은 미소를 지으며 손짓했다.

 

"물론입니다. 하지만 그 답을 얻기 위해서는 몇 가지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첫 번째 시험은 당신의 과거를 직면하는 것입니다."

 

노인의 손짓에 따라 수현은 도서관의 한 구석으로 안내되었다. 그곳에는 오래된 책이 놓여 있었다. 수현이 그 책을 집어들자, 책은 밝게 빛나기 시작했다.

 

수현은 눈을 감고 책을 펼쳤다. 그 순간, 그는 그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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